전공의 복귀 의사 눈치보는 ‘하반기 채용’ 기회

의료현장 복귀 전공의들을 위한 정부의 조치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및 사직 처리 마감일인 15일이 지났지만, 미복귀 전공의들을 위해 대통령실이 마련한 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공의들에 대한 마지막 기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하반기 채용 절차에 응하면 수련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뜻합니다. 이는 과거에는 사직 전공의가 1년 내에 동일 과목, 동일 연차로 복귀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사직이 처리된 전공의들도 하반기 채용 절차에 응하면 '수련 특례'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의 상황

15일까지 1만3000여명의 전공의 중 1만2000여명이 연락 없이 복귀하지 않았으며, 정부는 이들 중에는 의료현장에 복귀할 의사가 있지만 '낙인' 분위기가 두려워 망설이는 이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눈치를 보는 전공의들이 기존 소속을 벗고 다른 병원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련 특례의 적용

보건복지부가 수련 특례를 내건 것은 눈치를 보는 전공의들이 다른 병원에서 일할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의료가 아닌 다른 직종의 집단행동 때 발생할 수 있는 형평성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전환과 개혁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운영 방식을 개혁하고 있으며,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 지역의 병원을 찾아 달라는 당부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을 중증·희귀질환 환자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을 점차 전환함으로써 전공의가 대거 복귀하지 않아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료현장에서의 이러한 변화와 대책들이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