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족 스티커 입시 성공의 천박한 과시?”
시민단체와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의 논란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은 최근 학생의 가족 구성원을 표시하는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해 사회적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번 스티커가 학벌 조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대학과 학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서울대 발전재단의 차량용 스티커 배포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생 가족임을 전달할 수 있는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했다. 이 스티커에는 서울대 로고 뿐만 아니라, “I’M MOM”, “I’M DAD”, “PROUD FAMILY”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자녀의 학부모임을 자랑하는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스티커는 신청 링크를 통해 학부모에게 제공되는 형태로, 자녀의 이름과 학과 등을 입력하면 쉽게 수령할 수 있다.
시민단체의 비판과 진정
이와 관련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학벌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시민단체는 “이번 스티커 배포가 입시의 성공을 부모의 자랑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서울대 로고 활용이 사회적 신분을 결정짓는 구조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회 구조가 능력이나 노력보다는 특권과 차별을 일상화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인권위원회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
인권위는 과거에도 특정 대학 합격을 알리는 현수막 게시와 관련하여 교육적 소외감에 대해 여러 차례 권고한 바 있다. 특히, 이런 게시물들이 특정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학벌주의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인권위의 조치는, 사회 전반에 걸쳐 학벌주의를 근절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박고형준 상임활동가의 발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의 박고형준 상임활동가는 서울대 발전재단의 행위를 비판하며,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형태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건강한 가치의 확산을 위해 '학벌 없는 사회 굿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가치와 인식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의 차량용 스티커 배포에 대한 비판
- 사회적 신분을 결정짓는 학벌 문제의 심각성
-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칠 수 있는 교육적 소외감의 경각심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의 의지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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