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축구 외교갈등 속 늑대 경례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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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늑대 경례 논란

지난 달 15일부터 독일에서 진행 중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튀르키예 대표팀과 응원단의 ‘늑대 경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한 관련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튀르키예의 늑대 경례

튀르키예의 늑대 경례는 엄지, 약지, 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을 곧게 펴 늑대 옆모습을 만드는 손동작으로, 신성시하는 동물인 늑대를 표현하는 제스처입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인 '회색늑대들(Grey Wolves)'의 인사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경찰의 조치

독일 베를린 경찰은 튀르키예 축구팬들이 네덜란드와의 8강전 경기를 앞두고 늑대 경례를 하자 이들을 저지했으며, "팬들의 응원 행진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랫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치

유럽축구연맹(UEFA)는 튀르키예의 메리후 데미랄이 골 세리머니로 늑대 경례 동작을 취한 것에 대해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회색늑대들과의 연관성

회색늑대들은 1968년 결성된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아르메니아인과 쿠르드인 등 반튀르키예 성향이 강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테러를 일으켜 왔으며, 프랑스와 독일에서 불법 및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와 대통령의 대응

3일에는 튀르키예 외무부가 독일 대사를 불러 늑대 경례에 대한 성명에 항의하며, 튀르키예 대통령 역시 "데미랄은 자신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한 제스처를 취한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둘러싼 늑대 경례 논란은 튀르키예의 전통과 유럽의 정치적인 의미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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