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여행가방 싸는 방법, 초보자도 과하지 않게 챙기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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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여행가방 싸는 방법, 초보자도 과하지 않게 챙기려면 이렇게

얼마 전 금요일 퇴근 후 바로 떠나는 2박 3일 여행을 준비했는데, 작은 캐리어를 열어두고도 이상하게 짐이 계속 늘어나더라고요. 하루 더 있을 것도 아닌데 상의는 5벌, 충전기는 3개, 혹시 몰라 챙긴 물건까지 넣다 보니 가방이 금방 꽉 찼습니다. 사실 2박3일여행가방은 많이 챙기는 것보다 ‘쓸 물건만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넣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2박 3일 여행가방 크기부터 정하기

국내 여행이나 가까운 해외여행이라면 보통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하나면 충분합니다. 용량으로는 대략 35~40L 정도라서 옷, 세면도구, 전자기기, 작은 기념품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숙소 이동이 많거나 계단 많은 골목을 걸어야 한다면 캐리어보다 25L 안팎의 백팩이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캐리어가 좋은 경우

  • 차량 이동이나 기차 이동이 중심일 때
  • 옷 구김을 줄이고 싶을 때
  • 신발, 화장품, 촬영 장비처럼 형태가 있는 물건이 있을 때

백팩이 좋은 경우

  • 대중교통을 자주 갈아타야 할 때
  • 숙소 체크인 전후로 짐을 들고 돌아다녀야 할 때
  • 짐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싶을 때

개인적으로는 2박 3일 기준으로 캐리어 1개에 작은 크로스백 하나를 더하는 조합을 가장 자주 씁니다. 여권, 지갑, 보조배터리, 립밤처럼 자주 꺼내는 물건은 몸에 가까운 가방에 두면 이동 중에 훨씬 덜 번거롭습니다.

옷은 ‘날짜별 세트’보다 ‘조합’으로 챙기기

2박 3일이라고 해서 3일치 옷을 완전히 따로 챙기면 부피가 커집니다. 상의 2~3벌, 하의 1~2벌, 얇은 겉옷 1벌 정도로 조합을 만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청바지 하나에 티셔츠 2벌, 셔츠 1벌을 넣으면 첫날은 티셔츠, 둘째 날은 셔츠, 셋째 날은 티셔츠 위에 셔츠를 걸치는 식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속옷과 양말은 숙박일보다 하나 더 챙기면 마음이 편합니다. 2박 3일이면 속옷 3개, 양말 3켤레가 기본이고, 여름이나 많이 걷는 여행이라면 1세트 정도 추가해도 좋습니다. 잠옷은 얇은 반팔과 편한 바지처럼 부피가 작은 걸 고르면 가방 공간을 꽤 아낄 수 있습니다.

옷 부피 줄이는 작은 기준

  • 두꺼운 옷은 입고 이동하고, 얇은 옷을 가방에 넣기
  • 색은 검정, 흰색, 데님처럼 서로 잘 맞는 쪽으로 고르기
  • 사진용 옷은 1벌만 확실히 챙기기
  • 비 예보가 있으면 우산보다 얇은 접이식 우비가 나을 때도 있음

근데 여기서 욕심이 생깁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으면 옷을 더 넣고 싶거든요. 그럴 땐 하의보다 상의를 바꾸는 쪽이 좋습니다. 사진에는 상의 변화가 더 잘 보이고, 부피도 상대적으로 덜 차지합니다.

세면도구와 전자기기는 작은 통으로 줄이기

2박3일여행가방에서 의외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게 세면도구입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를 본품 그대로 넣으면 무게도 늘고 액체가 샐 걱정도 커집니다. 숙소 어메니티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꼭 필요한 것만 30~50ml 공병에 나눠 담으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스킨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지퍼백에 넣거나, 샘플 파우치를 챙기면 공간이 확 줄어듭니다. 칫솔, 치약, 클렌징폼, 선크림, 빗 정도만 있어도 대부분의 일정은 무리 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렌즈를 쓰는 분이라면 렌즈통, 세척액, 인공눈물은 따로 작은 파우치에 넣어두는 게 편합니다.

전자기기 체크

  • 휴대폰 충전기 1개
  • 보조배터리 1개
  • 이어폰
  • 카메라를 가져간다면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 해외여행이면 멀티 어댑터

충전 케이블은 생각보다 잘 빠뜨립니다. 저는 케이블을 파우치에 넣기 전에 휴대폰에 한 번 꽂아봅니다. 별것 아닌데 고장 난 케이블을 가져가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항공 이동 시 위탁수하물에 넣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 비행기를 탄다면 기내 가방에 따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방 안은 꺼내는 순서대로 나누기

짐을 잘 챙겼는데도 여행지에서 가방을 뒤집어엎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넣는 기준이 아니라 꺼내는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첫날 바로 필요한 물건은 위쪽이나 바깥 주머니에 두고, 둘째 날 이후 입을 옷은 안쪽에 넣는 식으로 배치하면 숙소에 도착해서 덜 허둥댑니다.

  • 바깥 주머니: 티켓, 물티슈, 손소독제, 보조배터리
  • 상단: 잠옷, 세면도구, 다음 날 입을 옷
  • 하단: 여분 옷, 신발, 접은 가방
  • 작은 파우치: 약, 밴드, 렌즈, 여성용품

파우치는 3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옷 파우치, 세면 파우치, 전자기기 파우치처럼 나누면 됩니다. 투명 파우치를 쓰면 공항 보안검색이나 숙소에서 물건 찾을 때 편하고, 천 파우치는 소리가 덜 나서 조용한 숙소에서 쓰기 좋습니다.

출발 전날 빼도 되는 물건을 한 번 보기

짐을 다 싼 뒤에는 넣을 물건을 더 찾기보다 빼도 되는 물건을 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혹시 몰라’ 들어간 물건이 많으면 실제로는 거의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꺼운 책, 여분 신발, 큰 향수, 드라이기, 여러 개의 가방은 2박 3일 일정에서 부담이 될 때가 많습니다.

대신 작은 비닐봉지나 접이식 에코백은 하나 넣어두면 쓸 일이 많습니다. 젖은 수건, 입은 옷, 갑자기 산 간식이나 기념품을 담기 좋거든요. 상비약도 과하게 챙길 필요는 없지만 두통약, 소화제, 밴드 정도는 작게 넣어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2박3일여행가방은 완벽하게 싸려는 순간 오히려 무거워집니다. 일정표를 떠올리면서 실제로 입고, 씻고, 충전하고, 이동할 때 필요한 것만 남기면 가방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여행지에서 손이 자유롭고 어깨가 덜 무거우면, 같은 일정도 훨씬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2박3일여행가방 싸는 방법, 초보자도 과하지 않게 챙기려면 이렇게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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