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바이든 라디오 질문지 인터뷰 전달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라디오 인터뷰 진행자들에게 사전 질문 준 것으로 드러나

지난달 27일 CNN방송이 주최한 첫 대선 TV토론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 앞서 진행자들에게 미리 질문지를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라디오 인터뷰 진행자들이 폭로한 내용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인터뷰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 두 명은 바이든 대통령 측이 인터뷰 전 질문지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아 로풀-샌더스는 "백악관이 인터뷰에 앞서 질문을 보냈냐"는 질문에 "그렇다. 8개의 질문을 받았다"며 "나는 그중 4개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얼 잉그럼은 "나는 내가 물어보길 원했던 모든 것을 그에게 질문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캠프의 입장과 반박

대변인은 "인터뷰 대상자가 선호하는 주제를 공유하는 것은 드문 관행이 아니다"라면서 진행자들에게 보낸 질문은 모두 "그날의 뉴스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사전에 주제에 합의하는 것이 인터뷰의 전제 조건도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캠프의 논란 속에서

바이든 캠프는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대본 없는 상황에서 실수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 행사 참석 시 심하게 통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미국 내 논란의 중심에 선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 앞서 진행자들에게 미리 질문지를 제공했다는 폭로로 미국 내외에서 논란이 됐다는 사실은 미국 내외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