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고금리와 내수 부진에 대응하는 경기 개선

한국경제 동향 7월 분석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는 진단과 함께 내수의 회복세가 미비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출과 내수의 엇갈린 추이

KDI는 최근의 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의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7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54.5% 증가하여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호조에도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수 회복의 어려움

KDI는 내수의 회복세가 미약한 이유로 고금리로 인한 금융여건의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대출 연체율 상승과 더불어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의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물가안정 목표에 근접하고 있으며, 고용 여건도 일부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정부와 연구기관의 상이한 평가

KDI의 경기 진단 결과는 정부의 평가와는 조금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각 기관이 지표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관점의 차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기조가 지속된다고 평가해 왔으나, KDI는 내수 회복세의 미약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